데이트팝 제휴업체 실무자의 찐후기(잘생각해보세요.)

너무 답답한 나머지 이렇게 후기글을 쓰게 되네요.

저희가 이번 연도 2021년도에

팀장 하나가 새롭게 부임하면서

성과를 내기 위해서 도입한 것이 

바로 데이트팝이었습니다.

 

보증금만으로도 충분히 홍보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하시면서

룰루랄라 계약하고 오셨더라고요.

 

계약서를 읽어보니 

보증금이 들어가고,

일정 금액의 할인권을 구매하여

데이트팝 고객들이 사용하는 것인데..

어째서인지 정산에 대한 내용이 없어서

뭐지, 왜 정산이 없지... 하고 고민했었어요.

 

그래도 팀장이 알아서 잘하겠거니 했는데...

그분이 그만두시고 그분의 업무를 인수인계받아

내용을 확인하다가 뒤로 넘어갈 내용을 

발견하고 말았지 뭔가요.

 

내용을 설명하기 전에..

저희가 계약한 데이트팝의 내용을 설명할게요.

 

1. 저희 카페 3개의 지점을 한 곳에서 1년 계약함.

2. 3개의 지점을 연결하여 하기에 50% 보증금 할인

3. 3가지 구성의 할인권 구매가 가능하며 정산은 없음

4. 단 구매하고 사용한 고객은 포스트를 작성해야 함.

 

이 정도더라고요.

 

한마디로 3개의 할인권을 데이트팝에서 구매하여

저희 매장에 와 사용을 하더라도 

저희는 수익을 얻지 못하는 구조더라고요.

 

예를 들어 설명하자면

데이트팝에서 2만 5천 원짜리를 1만5천원에 구매

매장에서 3만 원 사용할 경우 5천 원 결재.

데이트팝이 1만 5천 원 꿀꺽.

고객은 포스트를 작성.

 

포스트 하나에 2만 5천 원짜리가 된다는 이야기더라고요.

 

+이용권 구매한 모든 분이 리뷰를 작성한 것도 아니네요...하핫

 

광고업체에서 블로그 포스트 광고 가격을 얼마로

책정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부업으로 블로그 포스트 광고 내용을 작성해본 적이 있습니다.

작가 등급마다 금액이 다르지만

대체로 1건에 1500~5000 원한 다는 걸 알고 있죠.

어마어마한 폭리군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희가 6개월 동안 데이트팝에 공양한 금액이

무려 100만 원이 가까이 됩니다.

광고효과? 없었습니다.

대신 진상 손님들을 많이 받았어요.

 

진상손님이야.

데이트팝이 진상을 부린게 아니니

따로 설명은 하지 않겠습니다.

 

여튼 제가 광고 효과가

없다고 한 이유가 있습니다.

 

왔다 가신분들의 재방문율?

 

포스트를 보고 오시는 분들?

 

채감이 1도 되지 않았습니다.

 

되려 저희는 코로나의 여파로

매출이 아주 꺾어버렸지요.

 

저희 작년에 비해 50% 이상 매출이 하락했습니다.

기본적인 부피가 존재하는 곳이다 보니

어찌어찌 버티지만...

다른 곳의 경우 당연히 폐업했을 겁니다.

 

팀장의 퇴사에 이어 기존 점장님이 퇴사하시고,

저희 매장에는 새로운 점장님이 오셨습니다.

 

데이트팝이 종종 오는데 데이트팝 내에서 

정산에 관련된 내용을 보지 못한 점장님은

제게 물어보시더라고요.

 

이러한 상황을 설명하니 점장님께서는

단호히 그만두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렇게 점장님과 저는

데이트팝 계약을 해지하기 위해

이리저리 찾아다녔습니다만...

 

해지 답변을 받는데 무려 1달 가까이 걸렸습니다.

 

데이트팝 카카오톡 내에서 문의했지만

답변은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데이트팝 고객센터에 문의했지만

담당자가 전화한다고 하고는 

답변이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그 사이에 저는 월 초월 말 업무로 바빠져

데이트팝을 신경 쓰지 못했고,

점장님께서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무조건 당일 6시까지 담당자가 직접 연락하라

고객센터에 호통을 했지만

다음날 연락이 왔다고 합니다.

 

그리고 해지에 대한 내역을 확인해보니 

무려 보증금을 지급한 내용보다

더 큰 금액을 토해내야 하는 사실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그뿐일까요.

 

고객센터와 담당자의 대응이

몹시 불쾌했습니다.

 

제가 통화했을 때도 고객센터에서는

그건 저희 업무가 아니니깐 담당자한테 연락해라.

이따위 대답만 하더라고요.

 

저희 쪽 계약 당시 담당자가 퇴사하여

담당자의 전화를 모르니 연결해달라고 했지만

두 번 다시 제게 돌아오는 전화는 없었습니다.

 

그뿐이 아니라 저희 점장님이 담당자와 통했지만

저희의 사정으로 계약의 해지가 있을 수 있음에도

그쪽에서는 일방적인 계약 해지라며

되려 뭐라 하며 보고서를 보여주겠노라 했다는군요.

 

혹시라도 데이트 팝 제휴를 생각하신다면

정말 정말 깊은 생각을 하고 하시길 바랍니다.

 

뭐 데이트팝에 들어가면

제휴업체가 많이 존재하지요.

 

그쪽들은 홍보효과를 봐서 

계속 계약을 유지하는지.

아니면 해약금이 너무 커서

어쩔 수 없이 계약을 유지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일단 저희는 광고효과 없고 

돈만 돈대로 버렸습니다.

 

케바케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저희 같은 곳이 없다고는 못하겠네요.

자영업자 카페에 들어가면

이미 이와 비슷한 글과 댓글이 존재하더라고요.

 

데이트팝?

 

그거 하실 거면 진짜 고민의 고민 끝에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저희처럼 엿 먹지 마시고요.